지상파 전성기부터 OTT까지 (지상파, 케이블, OTT)
1990년대부터 2025년까지 한국 드라마는 서사 구조, 미장센, 음악의 삼박자가 동시에 진화했습니다. 본 글은 지상파·케이블·OTT 시대를 가로지르며 이 세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해 몰입, 완주율, 글로벌 확장성을 높였는지 핵심 변곡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지상파: 본방 사수 리듬과 국민 장르의 표준화, ‘공동 시청’이 만든 힘지상파 중심기의 핵심은 ‘공동 시청’이었습니다. 거실 TV 앞에서 가족이 함께 보는 주 2회 미니시리즈, 주말 가족극, 평일 일일극이 생활의 리듬을 만들었고, 시청률이 성패를 좌우하는 단일 지표로 작동했습니다. 이 환경에서 서사는 명확하고 친절했습니다. 1~2회에 인물·세계관을 빠르게 소개하고, 중반부엔 오해와 갈등을 단계적으로 증폭, 후반엔 화해·성장·책임으로 수렴하는 교과서적..
2025. 11. 14.
한국드라마 서사, 미장센, 음악의 진화
1990년대부터 2025년까지 한국 드라마는 서사 구조, 미장센, 음악의 삼박자가 동시에 진화했습니다. 본 글은 지상파·케이블·OTT 시대를 가로지르며 이 세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해 몰입, 완주율, 글로벌 확장성을 높였는지 핵심 변곡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서사: 본방 사수형 멜로드라마에서 데이터 드리븐 시즌 설계로한국 드라마의 서사는 90년대 ‘본방 사수’ 리듬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주 2회 16~20부 구조에서 1~2회 세계관·인물 소개, 3~6회 관계 고착, 7~14회 갈등 확장, 15~16(20)회 해소라는 교과서적 곡선을 탔죠. 멜로·가족극·정통 사극이 주류였고, 충·효·의와 같은 윤리 정언이 결말의 보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 시기 서사는 ‘설명적 대사+강한 사건’으로 시청자 이해를 확보하..
2025. 11. 13.
드라마 플랫폼, 저작권, 유통
1990년대 지상파 중심 생태계에서 출발한 한국 드라마는 케이블의 실험을 거쳐 2019년 이후 OTT 동시 공개 시대로 완전히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플랫폼·저작권·유통의 관점에서 30여 년간의 변화를 정리하고, 2025년 현재 기획·계약·전달(QC) 단계에서 실무적으로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를 제시합니다.플랫폼: 지상파·케이블에서 OTT·FAST까지, 포맷과 리듬이 바뀌다플랫폼의 변화는 드라마의 길이, 리듬, 표현 수위를 통째로 바꾸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지상파 3사가 편성을 좌우했습니다. 주 2회 미니시리즈(대개 16~20부), 주말 가족극, 평일 일일극이 골격이었고, 시청률이 단일 성과 지표로 통했습니다. 이 시기 드라마는 4:3 SD 화면비, 스튜디오 멀티캠, 소프트 포커스와 발라드 ..
2025. 11. 12.